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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비발디를 다녀왔지요~

08/09 시즌 첫 스킹을 비발디에서 나홀로 스키로 했었는데

시즌 마지막 스킹일지도 모르는 스킹을 역시나 비발디에서 나홀로 스키를 탔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도 하고, 뭐 그래서 왠만하면 평일에 가려고 했었는데,

평일엔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었죠..

그러다 토요일 오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마감 2분전에 온라인 결재를 하고

일요일 새벽 셔틀을 타고 비발디로 날아갔습니다.

헌데 어찌나 안개가 자욱한지... 걱정이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

비발디파크-베이스
아 역시나, 비발디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베이스가 이런데, 슬로프 상단은 어떨지 걱정이 막 됩니다.


행복한지니군
일단 올라가 봅니다~

안개도 안개이지만, 사실 진눈깨비라고 하여야 하나요,, 뭔가 막 떨어지더니,

머리에 조금 쌓여있네요...


비발디파크-째즈슬로프
중급슬로프인 째즈 슬로프로 올라갑니다...

올라갈수록 안개가 심해지네요...


비발디파크-째즈슬로프
리프트 하차지점, 째즈슬로프 시작지점입니다..

안개가 이거 왜 이렇게 심한지... 사일런트힐이 생각이 나더군요..

저 안개속으로 들어가면 과연 살아 돌아올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ㅎㅎ


비발디파크-습설
어찌되었건간에, 두시간 동안 열심히 째즈슬로프를 누볐습니다.

하지만, 눈 상태는 완전 ERROR 그 자체였습니다. ㅜㅜ

완전 '슬러쉬' 이네요...

평일에 왔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이었겠지요...


비발디파크-습설
조금만 지나면 녹아 물이 될것 같습니다.


비발디파크-힙합리프트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 강렬하던 해는 그냥 하나의 점일 뿐이네요...


비발디파크-힙합리프트
안개,서리,이슬 .. 뭐 아무튼 그것들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서 장관을 이룹니다.

DSLR을 가져가지 못한것이 후회되네요..

이것보다 훨씬 더 멋있었는데, 오래된 쿨픽스로는 다 담아낼수가 없네요...


비발디파크-힙합슬로프
오후가 되어 가면서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역시나 초심자, 초급, 중급 슬로프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헌데, 중상급 이상의 슬로프들은 나름대로 괜찮았네요..

사진은 힙합슬로프 중반입니다.


행복한지니군
힙합슬로프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


사실, 오후에는 정상-테크노상단-테크노하단 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그곳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스키 타는것에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사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ㅋ



요즘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일요일에 다녀오고서,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13일 금요일) 만 화이팅 해보면 다음주에는 그나마 조금은 여유가 생길것 같네요..


눈 상태도 좋지 않았고, 안개도 자욱했고, 피곤도 하고, 그렇지만,

한번더 스키화를 신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즐기시는 분들 모두모두 안전 스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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